6편. AI 코드, 한 번에 되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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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드, 한 번에 되는 일은 없다
AI한테 시키면 코드가 뚝딱 나옵니다. 그래서 처음엔 이렇게 생각했어요. "이거 그냥 갖다 쓰면 되겠네?"
순진한 생각이었습니다.
처음 만난 에러
첫 화면을 만들고 신나서 실행해봤어요. 그런데 화면이 안 떴습니다. 하얀 화면만 덩그러니. 분명 AI가 코드를 다 만들어줬는데 왜 안 되는 거지?
코딩을 아는 사람이면 코드를 읽고 "아 여기가 문제구나" 했겠죠. 근데 저는 코드를 못 읽잖아요. 화면만 보고 "안 된다"는 사실만 알 뿐이었어요.
순간 막막했습니다. 이러면 앞으로 어떻게 만들지?
그냥 AI한테 다시 물어봤다
방법이 없으니 AI한테 그대로 말했어요. "화면이 하얗게만 나오고 아무것도 안 보여."
그랬더니 AI가 "이런 이유일 수 있다"며 원인을 찾아주고, 고친 코드를 다시 줬습니다. 적용했더니 이번엔 화면이 이상하게 떴어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AI도 한 번에 완벽한 코드를 주지 않는다는 걸. 대신 뭐가 안 되는지 말해주면 같이 고쳐나갈 수 있다는 것도요. 중요한 건 "에러가 났다"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이었어요.
에러는 실패가 아니라 과정이다
처음엔 에러가 날 때마다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서 위축됐어요. 근데 하다 보니 알겠더라고요. 에러는 그냥 만드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개발자들도 에러를 수도 없이 만난대요. 그걸 하나하나 고쳐가면서 완성하는 거죠. 코딩을 모르는 저도 똑같았어요. 다만 제가 직접 못 고치니까, AI한테 증상을 정확히 말해주는 게 제 역할이었습니다.
"이 버튼을 눌렀더니 아무 반응이 없어", "글자가 화면 밖으로 삐져나와" 처럼요. 의사한테 어디가 아픈지 설명하듯이요.
세 번째 에러에서 알게 된 것
처음 에러가 떴을 때는 당황했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 에러가 연달아 뜨니까 "이거 잘못 만들고 있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어요.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게 정상이었습니다. 코드를 짜본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다들 "에러 안 나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다"라고 하더라고요. 저만 겪는 특별한 문제가 아니라 원래 다 이런 과정을 거친다는 거였습니다.
그 뒤로는 에러 메시지를 무서워하지 않고 그대로 복사해서 AI한테 붙여넣습니다. "이 에러가 떴어, 무슨 뜻이야?"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몇 번의 대화 안에 해결이 됐어요. 에러는 실패가 아니라 그냥 다음 단계로 가는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에러 메시지 읽는 법을 배웠습니다
처음엔 에러 메시지가 그냥 빨간 글씨 뭉치로만 보였습니다. 그런데 몇 번 반복하다 보니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어떤 파일에서, 몇 번째 줄에서, 뭐가 없어서 문제가 생겼는지 대충 짚어낼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여전히 코드를 직접 고치진 못합니다. 하지만 AI한테 어디가 문제인지 정확히 짚어서 물어볼 수 있게 됐어요. "이 부분이 undefined라고 뜨는데 왜 그런 거야?"처럼요. 그러면 훨씬 빠르게 해결됩니다.
비개발자라고 에러를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더라고요. 에러 메시지를 읽는 감이 조금씩 생기는 것만으로도 AI와의 대화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지금도 에러가 아예 안 뜨는 날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예전엔 에러 하나에 반나절을 붙잡혀 있었다면, 지금은 짧으면 몇 분, 길어도 한두 시간 안에 원인을 찾아냅니다. 익숙해진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어요. 에러 화면을 보고 놀라지 않게 된 것만으로도 작업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AI가 만든 코드, 그냥 믿고 써도 돼?"
1. 한 번에 완벽한 코드는 거의 없습니다. AI도 틀려요. 처음 준 코드가 바로 작동하면 운이 좋은 거고, 보통은 몇 번 고쳐야 해요. 그게 정상입니다.
2. 코드를 몰라도 고칠 수 있습니다. 직접 코드를 고치는 게 아니라, 뭐가 안 되는지 증상을 정확히 말해주면 AI가 고쳐줘요. 제 역할은 "어디가 어떻게 이상한지" 잘 설명하는 거예요.
3. 에러를 무서워하지 마세요. 에러는 실패가 아니라 과정입니다. 한 번도 안 막히고 만드는 사람은 없어요. 막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다음 이야기
에러는 그렇게 하나씩 넘겼습니다. 근데 제가 진짜 크게 사고 친 날이 있어요. 규칙을 어겼다가 작업을 통째로 날린 날이요. 다음 글에서 그 부끄러운 실패담을 솔직하게 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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