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편. AI로 앱 만들며 알게 된 것 5가지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AI로 앱 만들며 알게 된 것 5가지
코딩 한 줄 못 하던 제가 AI로 앱을 만들었어요.
완벽하진 않지만, 진짜 작동하는 앱을요.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저처럼 시작하려는 분들한테 도움이 됐으면 해요.
1. AI는 직원이 아니라 동료다
처음엔 AI한테 "이거 해, 저거 해" 일방적으로 시켰어요. 근데 그렇게 하면 결과가 별로예요.
AI는 시키는 대로 하는 도구가 아니라, 같이 만들어가는 동료에 가까웠어요. 제 의도를 전하고, AI가 방법을 제안하고, 같이 다듬는 거죠. 일방적인 지시보다 주고받는 소통이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들었어요.
2. 못 만드는 게 아니라 설명을 못 하는 거다
"이건 어려워서 못 만들겠지"라고 지레 포기한 게 많았어요. 근데 막상 AI한테 물어보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문제는 "만들 수 있냐"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걸 정확히 설명할 수 있냐"였어요. 머릿속 그림이 또렷할수록 결과가 좋았고, 막연하면 막연한 게 나왔어요. 결국 실력은 코딩이 아니라 설명하는 능력이었어요.
3. 천천히 가는 게 빠르다
급하게 한꺼번에 시키면 꼭 사고가 났어요. 그리고 그 사고 수습에 며칠이 날아갔죠.
한 번에 하나씩, 확인하면서 가는 게 답답해 보여도 제일 빨랐어요. 특히 코드를 못 고치는 비개발자한테는 "안 망가뜨리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에요.
4. 보는 눈이 코딩 실력보다 중요하다
저는 코드를 못 읽어요. 대신 "이게 좋은지 나쁜지, 편한지 불편한지"는 봐요.
AI가 만든 걸 보고 어디가 어색한지 잡아내는 것. 이게 코딩 실력보다 중요했어요. 그리고 이 눈은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평소 불편함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있어요.
5. 공개해야 진짜 완성이다
내 컴퓨터 안에 있는 건 반쪽짜리예요.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반응을 듣고, 고쳐가야 진짜 완성됩니다.
무서워도 내놓으세요. 만드는 건 절반이고, 나머지 절반은 세상과 부딪히면서 채워지니까요.
다섯 가지를 정리하면서 다시 느낀 것
이 목록을 정리하면서 새삼 느낀 게 있습니다. 처음엔 AI가 코딩을 대신 해준다는 게 핵심인 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진짜 핵심은 제 쪽에 있었어요. 얼마나 구체적으로, 얼마나 차근차근 전달하느냐가 결과를 갈랐습니다.
결국 이건 코딩 얘기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에 관한 얘기였습니다. 사람이든 AI든, 의도를 명확히 전하고 검증하며 나아가는 태도는 똑같이 적용되더라고요. 그 사실을 이번 프로젝트로 제일 크게 배웠습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완벽한 계획보다 일단 구체적인 한 문장부터 시작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가장 크게 배운 한 가지만 꼽는다면
다섯 가지 중에서도 딱 하나만 남기라면 이겁니다. "완벽한 계획보다 구체적인 한 문장이 낫다." 저는 원래 계획 세우는 걸 싫어하는 사람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계획의 중요성을 제일 많이 배웠어요.
다만 그 계획이 거창할 필요는 없더라고요. "이 화면에 이걸 넣고, 이런 순서로 만들자"는 한두 줄이면 충분했습니다. 계획은 완벽해야 하는 게 아니라, 다음 한 걸음을 정확히 아는 것으로 충분했어요.
이 블로그를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라면, 이미 그 한 걸음을 뗄 준비가 되신 것 같습니다.
이 다섯 가지를 정리해두니 다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도 바로 꺼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됐습니다. 매번 처음부터 헤매지 않고, 이미 겪은 시행착오를 다시 반복하지 않게 해주는 든든한 기록이에요.
"진짜 나도 만들 수 있을까?"
1. 코딩 실력은 필요 없습니다. 필요한 건 "뭘 만들고 싶은지"와 "그걸 설명하는 능력"이에요. 코드는 AI가 씁니다.
2. 작게 시작하세요. 거창한 거 말고, 본인이 평소 불편했던 것 하나에서 시작하면 돼요. 저도 "여행 계획 짜기 싫다"에서 시작했어요.
3. 막히는 게 정상입니다. 저도 수없이 막혔어요. 막히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씩 AI랑 풀어가면 됩니다. 그게 만드는 과정이에요.
다음 이야기
마지막 글이 남았어요. 다음 글에서는 NOPLAN의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이 블로그를 어떻게 이어갈지 이야기하겠습니다.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